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원전 1호기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독일 'TUV 라인란트'를 참여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노후 원전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시험으로,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살펴보는 총체적 내구성 검사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과 유럽 원전들이 이 시험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설계수명이 끝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에 대해 실시한다.

유럽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했던 TUV 라인란트를 고리 1호기 테스트에 참여시킨 것은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고리원자력본부는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난 9월부터 고리 1호기에 대한 본격 검사에 들어갔고 TUV 라인란트는 지난 10월 28일부터 별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에 따른 종합 사업자 평가보고서를 작성, 오는 12월 20일까지 규제 전문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는 '전문가 검증단'에 보고할 계획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 지진에 의한 구조물·계통·기기 안전성 ▲ 해일 및 기타자연재해에 의한 구조물·계통·기기 안전성 ▲ 전력계통 등 안전기능 상실에 대한 대응능력 ▲ 중대사고 관리능력 ▲ 방재 및 비상대응능력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