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SNS의 기적'…난치병 힙합 뮤지션 울렸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5 13:23:5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아버지의 병원비 지원을 요청한 힙합 뮤지션에게 'SNS의 기적'이 일어났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힙합 뮤지션 박성필(29)씨는 지난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지인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천원씩만 도움을 부탁한다"는 글을 계좌번호와 함께 게시했다.

그의 호소는 1천235명의 리트윗과 99명의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 믿기 어려운 기적을 만들었다.

불과 이틀만인 11일까지 계좌에 입금된 금액은 무려 1천793만896원.

그는 이날 "몇 시간 사이에 너무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며 SNS에 감사의 글을올렸다.

SNS의 지인들이 주로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인이거나 학생 팬인 점을 고려하면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 모인 것.

"혹시 거짓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일부 의심스러워하는 시각도 있었다.

그는 "저에 대한 정보나 어떤 음악을 하는지도 모르셨던 분들까지 너무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아버지가 기관절제술을 받았다는 사실, 수시로 나타나는 쇼크 증상 때문에 CT, MRI 촬영시기를 기다리는 상황 등을 공유했다.

다음 날에는 급성폐렴을 방지하려고 약물을 사용하고, 쓰러질 때 다친 근육 때문에 콩팥이 손상돼 투석을 진행 중이라는 상세한 소식을 전하며 '꼭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스케리피라는 이름으로 래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다.

힙합크루 '그랜드픽스'를 이끌며 지난해 앨범 'Prodicizm'을 발표해 차트의 상위에 랭크시켰다.

그러나 화려한 듯한 프로필의 이면에는 그가 10년 동안 희귀성 난치병과 싸워온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스무 살이 될 때쯤 발병한 듀센형 근이영양증.

그는 말하고, 목을 움직이는 것 외에 컴퓨터 마우스를 간신히 움직일 정도의 손목 동작만이 가능한 장애 속에서 미디(MIDI)를 이용해 곡을 만들어 왔다.

2년 전부터는 후배 김광하(돕플라밍고·25)씨가 그의 소리를 듣고 건반을 쳐주며 미디작업을 하고 있다.

SNS에 게시한 글도 김씨가 그의 말을 받아 대신 작성했다.

김씨는 "병원비 문제를 상의하던 친구가 SNS를 제안해서 형과 함께 고민 끝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이 통장에 있는 단단위의 금액까지 보내주셨고, 특히 학생 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힙합 뮤지션' 스케리피는 "도와주신 뮤지션, 팬 그리고 저를 모르셨던 분들, 대한민국의 모든 힙합 커뮤니티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SNS의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관련기사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