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경과지 마을 가구의 63%가 한전의 개별 보상금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9월 30일 개별 보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전체 지급 대상 2천207가구 가운데 1천396가구(63.2%)에 개별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보상 금액은 평균 400여만원에 이른다.

한전은 계좌 약정서를 받은 77가구(3.5%)에도 곧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아직 약정서를 받지 않은 나머지 734가구(33.3%)에 안내문과 신청서를 보내 이른 시일 안에 개별 보상금을 받아 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한전, 송전탑 건설 찬성 주민 대표 등으로 이뤄진 송전탑 갈등 해소 특별지원협의회는 전체 보상금 185억원 가운데 40%(74억원)는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고 나머지는 마을 공동사업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전은 이날 현재 송전탑이 지나는 밀양시 5개면 30개 마을 가운데 23개(76.7%) 마을이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