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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만 "종교계가 철도문제 해결 중재 나서달라"

조계사 극락전 앞 기자회견 "김명환 위원장도 곧 공개석상에서 입장 밝힐 것"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25 2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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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5일 은신중인 조계사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계가 나서서 철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 수배를 받는 박 부위원장은 전날 밤 서울 종로 조계사 극락전에 은신한 이후 하루 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까지 침탈당한 상황에서 우리가 갈 곳이라고는 조계사 밖에 없었다"며 "온 국민이 대화에 나서라고 이야기해도 귀를 막는 정부에 대해 이제 조계사와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서 철도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도록 중재에 나서달라는 간곡한 심정으로 조계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환) 위원장도 조만간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분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위원장이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건도 없다"고덧붙였다.

현재 조계사 극락전에는 박 부위원장과 일반 노조원 등 철도노조원 4명이 몸을 숨기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사전 허락 없이 어제 저녁 8시10분께 조계사로 갑자기 들어오게 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불편을 느끼는 신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밖에 기댈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그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 측은 당분간은 조계사에 머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오는 26일 민주노총 주최 전국 지역별 규탄집회를 열고 28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100만 시민 참가를 목표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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