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덕천 버스중앙차로 첫날, 극심한 교통 혼잡

안내판 미부착 등 홍보 부족해 버스·일반차량 한 차선 뒤엉켜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3-12-26 20:59:03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6일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시행된 부산 북구 덕천역 앞 환승센터에 트럭 두 대가 끼어 들어 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이 차로제에는 24시간 버스 이외의 차량은 통행이 금지된다. 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
- 구 "매일 12명씩 교통정리 투입"

부산 북구 덕천역 버스환승센터 도입과 버스중앙차로제 시행으로 교통 혼잡이 오히려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본지 지난 7월 15일 자 10면 보도 등)이 현실화됐다. 환승센터 완공으로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된 26일 정체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북구 구포시장 앞 버스환승센터 진입 구간. 덕천교차로에서 부산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 방면 편도 3차선 도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급정차했다. 버스차로 진입을 막는 수신호에 따라 2차로로 차선 변경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달려온 화물차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해 버스와 한데 뒤엉켰다.

특히 구포역 방면 덕천교차로의 '위빙현상'이 심각했다. 덕천역 6번 출구 근처 정류장에 정차했다가 출발한 버스는 환승센터로 진입하기 위해 3차로에서 1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반면 1차로로 가던 승용차는 3차로로 가야 했다. X자 형태로 진행 방향이 엇갈린 것. 덕천역에서 환승센터까지 차선을 바꿀 수 있는 구간이 300여m로 짧은 구조적 문제 탓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반대 방향(구포역→환승센터)도 마찬가지.

환승센터 진입 직전 가장 바깥차선(편도 4차로)에 조성한 택시 승강장도 정체를 부른 원인이었다. 4, 5대의 택시가 승강장을 점령하자 손님을 내려줄 곳을 찾지 못한 다른 택시는 주행차로인 편도 3차로에 차를 댔다. 이에 뒤따르던 차들은 모두 멈춰서 혼잡이 가중됐다.

모든 버스가 중앙차로제를 이용한 것도 아니었다. 일반 차량이 주행해야 할 2, 3차로에도 시내·마을버스가 버젓이 진행했다.

평소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오후 시간대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출근시간대 덕천교차로에서 교통정리에 나섰던 모범운전자회가 철수하면서 우왕좌왕하는 차는 오히려 더 늘었다.

북구는 버스중앙차로제에 대한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버스차로제 시행을 알리는 안내판도 아직 부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북구 교통행정계 관계자는 "버스차로제가 자리 잡을 때까지 모범운전자회와 해병전우회 등의 도움으로 매일 12명씩 번갈아가며 교통 안내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신호체계 적절성 여부 등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덕천역~구포시장 정체 해소를 위해 7억6000만 원을 들여 버스환승센터와 버스중앙차로제 설비를 갖췄다. 기존 중앙 화단 분리대를 허물고 도로 중간에 길이 90m의 버스 전용 왕복 2개 차로와 폭 3.7m의 버스승강장 2곳을 설치했다. 그러나 버스전용차로가 짧은 데다 추월 차선도 없어 위빙현상과 버스 정체가 가중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어 왔다.


■위빙현상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2개 이상의 교통흐름이 교차하는 도로구간에서 나타나는 현상. 교통류의 합류구간과 분류구간이 인접해 있는 경우나 진입로가 진출로와 인접해 있을 때 발생한다. 위빙이 발생하는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원하는 지점으로 접근하기 위해 많은 차선 변경을 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여론조사 1위 독주에도 웃지 못하는 박형준
  2. 2한일여객선사 줄폐업…항로 닫힐 판
  3. 3인명사고 문책 늘자, 공무원 안전부서 기피에 휴직계까지
  4. 4정원미달 절체절명의 위기 동명대, 새 총장도 ‘정치DNA’인사 뽑을까
  5. 5부산·울산 집값 상승폭 둔화…수도권은 고공행진
  6. 6여당 변성완 “김두관 경선 개입 중단하라”
  7. 7졸피뎀 하루 권고량의 5배(50㎎), 1년간 ‘수상한 처방’
  8. 8마린자이 불법분양 의혹 나와…시행사는 “허위 사실” 반박
  9. 9“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출, 부산시 공무원부터 앞장”
  10. 10김해시, 올해 5곳 108홀 신·증설…파크골프 메카로 키운다
  1. 1여론조사 1위 독주에도 웃지 못하는 박형준
  2. 2여당 변성완 “김두관 경선 개입 중단하라”
  3. 3여당은 가덕, 야당은 성비위…지지정당별로 엇갈린 선거이슈
  4. 4울산 남구청장·경남 의령군수 등 4·7재보선 21곳 확정
  5. 5박형준, 복지 혁신 8호 공약 발표…박성훈, 경선 승리 다짐 기자회견…이언주, 文 삼일절 기념사 맹비난
  6. 6여당 가덕서 경선대회…신공항 붐업 총력
  7. 7與 "가덕도, 추석전 사전타당성 조사, 올해 중 예타 면제 목표"
  8. 8'직을 건다'는 윤 총장에 정 총리 "직 내려놓고 당당히 처신하라"
  9. 9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은 법치 말살”
  10. 10박재호 "한일해저터널 황당"… 하태경 "55보급창 돔구장 불가능"
  1. 1한일여객선사 줄폐업…항로 닫힐 판
  2. 2부산·울산 집값 상승폭 둔화…수도권은 고공행진
  3. 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부산상의 선거 영향력 행사 의혹"
  4. 4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3-중> 은산해운항공②
  5. 5LH 직원들 땅 투기 의혹...변창흠 책임론도
  6. 6‘4돌’ 서부산 복합쇼핑몰 아트몰링 놀러오세요
  7. 7수소연료·전기 사용, 재활용 소재 채택…친환경車 씽씽
  8. 8소상공인 최대 500만 원 지원, 등록된 노점상도 50만 원 받아
  9. 9부산 상장사 신산업으로 불황 맞서
  10. 10부산상의 의원 후보등록 162명(정원 120명)…선거 경쟁 치열할 듯
  1. 1인명사고 문책 늘자, 공무원 안전부서 기피에 휴직계까지
  2. 2정원미달 절체절명의 위기 동명대, 새 총장도 ‘정치DNA’인사 뽑을까
  3. 3졸피뎀 하루 권고량의 5배(50㎎), 1년간 ‘수상한 처방’
  4. 4마린자이 불법분양 의혹 나와…시행사는 “허위 사실” 반박
  5. 5“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출, 부산시 공무원부터 앞장”
  6. 6김해시, 올해 5곳 108홀 신·증설…파크골프 메카로 키운다
  7. 7가덕신공항 비전 UP <4> 지역 맞춤 항공정책 구현
  8. 8하승철 부산진해경자청장 행안부 징계처분 재심의 기각
  9. 9국제신문 사장에 배재한 선임
  10. 10학위복 없던 부산대, 재학생이 직접 제작
  1. 1“득점 과정 중시하는 감독님, 이겼는데 꾸짖어 많이 배워”
  2. 2김하성 빅리그 첫 안타·병살 플레이 신고…공수 활약
  3. 3코로나에 사격도 난항…창원 월드컵대회 연기
  4. 4임성재 ‘아널드 파머’서 반등 노린다
  5. 5봄비가 야속…이승헌 제구 진땀, 나승엽 외야 실험 불발
  6. 6“타이거 힘내라”…미국 남녀골프 대회 온통 검빨 패션
  7. 7손흥민이 찌르고 베일이 갈랐다…토트넘 연패 탈출
  8. 8젊은 선수들 위기 대응능력 한계 노출
  9. 9KBL 부산 kt 3연승…연장 혈투 끝 삼성에 93-88 따돌리고 3연승
  10. 10후반 와르르…아이파크, 안방 첫 경기 참패 수모
가덕신공항 비전 UP
지역 맞춤 항공정책 구현
로컬크리에이터를 찾아서
부산 금정구 ‘051FM’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지역별 문화향유 기회 동등해야
치밀한 준비가 백신 접종 성패 가른다
뉴스 분석 [전체보기]
지역대 정원미달 사태…추가모집으로 학생 채우기 안간힘
재계 분열 키운 부산상의회장 선거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한국관광공사, 360VR 랜선 여행 코너 운영
파크하얏트부산 ‘레디 투 릴렉스’ 프로모션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하도와 낙서 : 도사가 되려면?
음양과 양음 : 서로의 조화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미얀마軍이 정부 장악하자 국민 또 일어섰대요
5G 대용량 전송 뚝딱…차 스스로 달리게 한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몸살 앓는 지구…우주 개척 경쟁 뜨겁대요
수학도 인간관계도 깨달음이 성장과정이란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공익확대 vs 개발위축…첫 사전협상제 한진CY 난파 기로
교육감 “재해처벌법 학교장 빼달라” 노동계 “시대착오적”
이슈 추적 [전체보기]
핵심은 사라진 황금계급장·돈 출처인데…변죽만 울린 수사
포토뉴스 [전체보기]
발파 작업으로 사라지는 트럼프 호텔
지리산에 핀 ‘상고대 눈꽃’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3월 3일
오늘의 날씨- 2021년 3월 2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