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사업 49건 1014억 반영

- 경남, 664건 3조4886억 확정
- 울산, 1조8000억 요청액 근접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도 부산시가 관련 예산을 비교적 많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부산 관련 국비 예산이 애초 정부 안보다 1195억 원 증액됐다고 밝혔다.

시가 확보한 국비 규모는 2조500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1억 원(1.4%)이 증가했다.

특히 지역 산업 인프라 구축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 등 신규 사업은 49건 1014억 원이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확보된 주요 신규 사업은 ▷식만~사상 도로 건설(50억 원, 총액 3132억 원) ▷을숙도~장림고개 도로 개설(20억 원, 총액 3035억 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원동역 건설(17억 원, 총액 350억 원) ▷ITU 전권회의 개최(총액 159억 원)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조성(10억 원, 총액 1256억 원) ▷자갈치시장 글로벌 명소화(4억 원, 총액 368억 원) 등이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이 정부 안(3418억 원)보다 300억 원 증가한 3718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만성 정체구간인 남해고속도로(냉정~부산) 확장 사업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애초 정부 안 2454억 원보다 148억 원이 증액된 2601억 원을 따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부전역~일광 구간의 조기 개통을 위한 사업비(2217억 원)도 정부 안보다 217억 원을 더 얻어냈다.

경남도는 올해 국비예산이 664건3조4886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681건3조2837억 원보다 2049억 원(6.2%), 당초 정부 반영안(659건·3조3885억 원)에 비해 1031억 원(3.04%)이 늘어난 것이다.

세부내용별로는 국고보조사업이 514건2조7794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846억 원(11.4%) 증가했다. 주요 사업별 국비확보 내용을 보면 ▷김해~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3580억 원) ▷부산항·마산항 건설(1483억 원) ▷진해 석동~소사간 도로건설(110억 원) 등이다.

올해 울산시에 지원될 국가예산은 1조8000여억 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당초 시가 요청한 것과 비슷한 규모이며, 지난해(1조4043억 원)보다 4000여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 국고보조사업 예산은 7000여억 원(102.6%)이, 국가시행사업도 요청액에 근접한 1조1300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SOC 사업의 경우 신항만 건설에 640억 원, 신항만 인입철도 건설에 100억 원이 지원된다. 울산의 부족한 동서 교통망 확충을 위한 남구 상개∼매암 간 도로개설 설계비 36억 원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비 101억 원 등도 확정됐다.

◇부산시 2014년 국비 확보 주요 사업  (단위:억 원) 사업    예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3718 남해고속도로 확장    2601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2217 부산항 신항 건설   1125 도시철도 1호선(다대구간) 연장  920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500 국립부산과학관 건립   300 도시재생                         285 ※자료=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