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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이 입장객 수 추월…사직야구장의 굴욕

작년 경마공원 입장객 수 112만, 사직구장 77만명보다 45% 많아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4-01-02 20:53:3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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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부진·공원 측 노력 결과

'야구도시' 부산에서 경마공원이 야구장의 인기를 눌렀다.

지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입장객 수가 사직야구장의 관람객 수를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롯데자이언츠의 성적 부진으로 야구장 방문객 수가 감소한데다 경마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일 "지난해 경마공원 입장객 수가 2005년 개장 이후 최초로 사직야구장의 관람객 수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총 방문객 수는 112만 명으로, 사직구장의 입장객 수 77만 명보다 45%가량 많았다.

이 같은 추월현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게 경마공원 측의 설명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11년 최초로 입장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고객이 증가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직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4강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이 부진해 예상보다 추월 시기가 빨리 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홍성흔 김주찬 등 롯데의 스타급 선수들이 팀에서 빠져나간 것이 사직야구장의 흥행 저해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경마공원의 흥행몰이가 단순히 야구 관람객 감소로 인한 반사효과 때문은 아니라고 공원 측은 설명한다. 해마다 시설투자를 하고 계절별 경마축제와 야간경마행사 등 철마다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해 사행성 오락시설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입소문을 타고 가족 단위 관람객도 크게 늘었다.

또 개장한 지 10년 미만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 경마 순매출이 2009년(2324억 원)부터 지난해(3778억 원)까지 꾸준히 느는 등 개장 초기 효과를 누린 것도 방문객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올해 말의 해를 맞아 사직야구장과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경마공원·사직구장 최근 5년 입장 인원

구분

경마공원

사직구장

2013

1,127,888 

770,681

2012

1,107,378 

1,368,995

2011

1,052,348 

1,358,322

2010

991,190 

1,175,665

2009

924,691 

1,3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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