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 입학전형 때 자기소개서에 토익(TOEIC), 토플(TOEFL),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을 적어넣으면 면접 점수가 '0점 처리'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7일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현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된다.
개선안은 자기소개서의 기재하는 내용 중 배제 사항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토익, 토플, 텝스(TEPS) 등 어학인증시험 점수나 한국어(국어),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과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 스펙을 기재하면 면접 점수를 0점으로 처리한다.
외고·국제고 입학전형은 1단계 내신성적이 160점, 2단계 면접이 40점으로 구성돼 있고, 자사고는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어 면접 점수 0점은 사실상 탈락을 의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점 기준을 학교별로 정하도록 했더니 자기소개서 기재 금지사항을 쓸 경우 0.1점 정도 감점하겠다는 곳도 있어 일괄적으로 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 수준, 고비용 취미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 등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적으면 면접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하도록 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컨설팅업체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을 개선하기 위해 서류 부담도을 줄였다.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자기개발계획서 명칭은 자기소개서로 바꾸고 현행 2300자인 자기소개서 분량을 1500자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또 서울 자사고 입학전형에서는 교사추천서를 생략하고, 나머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는 교사추천서 분량을 현행 1300자에서 500자 내외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