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대형마트 '따로 논다'…형평 잃은 의무휴일

중·남구, 구·군 합의 파기…둘째 수요일·넷째 일요일로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4-02-05 19:14:2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행정예고 중인 동·북구는
- 둘째·넷째 일요일로 지정

- 소비자 혼선… 인근 상인 반발

울산지역 대형 유통업체의 일요일 의무휴업일이 자치단체별로 서로 다르게 지정될 전망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일요일 휴무를 요구하는 중소상인들은 구청이 합의를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울산 중구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관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매달 둘째 수요일과 넷째 일요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구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지난 4일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쳐 이해당사자에 대한 사전 통지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한 뒤 3월 중순께부터 영업규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구는 지난달 초 중구와 마찬가지로 매달 둘째 수요일과 넷째 일요일을 지정했으며 오는 23일부터 실제 시행에 들어간다.

반면 동구와 북구는 관내 중소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매달 둘째와 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등은 행정예고 등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시행을 하기로 했다.

이처럼 자치단체별로 대형 유통업체의 일요일 의무 휴업일이 달라짐에 따라 해당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형평성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맞벌이하는 부부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일요일 업무를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윤모(37·동구) 씨는 "맞벌이 처지에서는 쉬는 날 장을 보는 것이 가장 편한데 동구는 그렇지 않아 조금 불편을 겪을 것 같다"며 "중구 등에서는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다니 차별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이다. 지역 상인연합회 측은 "매주 2회 일요일 휴무가 아니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중구와 남구의 결정은 상위법에 명시된 '이해당사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지정됐기 때문에 대표성을 지닌 중소상인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휴업일을 다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구 등의 결정은 지난해 8월 말 울산지역 5개 구청장·군수 협의회에서의 합의사항과 차이가 있어 지자체 간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5개 구·군 단체장들은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휴업일은 매달 2차례 일요일로 하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중소상인과 대형마트 측의 입장을 상호 충분히 반영한 결정"이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