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 3% 인상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이 같은 인상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금융당국과 조율 중이다. 이들은 보험료 인상 요율의 검증을 의뢰한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최근 변경 요율 자료와 산출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화재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도 보험료 인상을 위한 내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이들 중소형 손배사의 인상 계획을 허용하면 자동차 보험료는 2010년(3%) 이후 4년 만에 오르게 된다.
온라인 손배사들이 '운전자 부담 증가' 등 비난 여론을 무릅쓰고 보험료를 올리려는 이유는 한계 상황에 직면한 적자 경영 때문이다. 손배사의 손익 상태를 파악하는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은 보험료 인상 계획을 세운 중소형 손배사들의 경우 이미 90%를 넘어섰다. 업계 적정 수준은 77.0%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일부 인상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손배사 업계 전체의 보험료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온라인 손배사를 시작으로 대형 손보사들도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