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귀농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에 따르면 하동으로 온 귀농가구는 이날 현재 1025가구(2778명)로, 처음으로 1000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2004년 군이 귀농정책을 시작한 후 1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군의 귀농인구는 지난 2004년 16가구 41명이 처음으로 하동에 온 이래 매년 숫자가 늘고 있다.
군은 이를 기념해 지난 1월 부산에서 하동으로 온 이모(50) 씨 부부를 하동의 1000번째 귀농가구로 선정했다.
부산에서 산업기자재 도장업체를 운영한 이 씨는 자녀 2명과 함께 옥종면 북방마을로 이주했다. 군은 1000번 째 귀농가구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 씨 부부에게 기념패와 꽃다발 등을 증정했다. 또 군은 귀농정착시책을 최대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의 귀농가구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가 발표한 연도별 귀농·귀촌 유입 현황에 따르면 귀농가구는 2007년 277, 2008년 373, 2009년 525, 2010년 535, 2011년 1760, 2012년 1856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2305가구가 귀농을 해 처음으로 2000가구를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