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채동욱 의혹' 수사 개인비리 혐의로 중심이동

채군 모자 돈거래 집중추적…'뒷조사' 수사는 지지부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26 13:12:1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 주변의 여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채 전 총장과 그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씨의 개인비리를 파헤치는데 집중되고 있다.

 재직시 대기업과 관련한 '스폰서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마저 있어채 전 총장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채 전 총장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폰서 의혹' 파헤칠까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 전 총장의 혼외의심 아들인 채모(12)군 계좌에 흘러들어간 뭉칫돈의정체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씨가 채 전 총장의 이름을 팔아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2010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56)씨에게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내연녀를 경제적으로 돕는 방법으로 채 전 총장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씨는 삼성 계열사의 임원을 지냈고 송금 당시에도 자회사에 근무하며 삼성과 인연을 맺고 있었다.

 채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던 2003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의혹을 수사했다. 이씨는 이 수사를 전후해 채 전 총장과 다시 연락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2011년까지 일한 삼성물산의 자회사가 최근 진정을 내면서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계속 파고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삼성의료원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이 회사는 "2억원은 이씨가 횡령한 회삿돈 17억원의 일부"라며 수사를 요청했다.

 삼성이 자회사를 이용해 로비했다는 오해를 풀어달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 주변의 금융거래내역을 집중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추가 돈거래가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간 돈이 채 전 총장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뒷조사 '윗선' 규명은 제자리걸음

 점점 속도를 내는 임씨의 비리 관련 혐의수사와 대조적으로 채 전 총장과 채군 모자가 사실상 피해자인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구청과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내부 전산망에서 채군 모자의 개인정보가 무단 조회된 흔적을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서초구청 압수수색으로 수사를 본격화한지 넉 달이 지나도록 개인정보 열람을 지시한 배후에 대한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혼외아들 논란이 불거지기 석 달 전인 지난해 6월 청와대 비서실 4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채 전 총장을 뒷조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24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지난해 6월 하순 임씨의 비리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사실상 내사를 벌였음을 인정했다.

 일련의 뒷조사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하는 고위 공직자 감찰 활동의 일환이었다는 입장 표명을 통해 청와대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9월에는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혼외아들 관련) 보도 이후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이다. 보도 이전에 그런 작업을 한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개인정보를 직접 조회한 당사자가 아닌 조회를 지시·요청한 인물들에게도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윗선'을 밝혀내지 못하거나 개인정보를 조회한 일선 공무원들만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청와대의 논리에 따라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초구청 조이제(54) 행정지원국장에게 채군 개인정보를 요청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