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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숭고한 정신 생가마을에 새긴다

고인 생가 포함 남부민동 일대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4-03-31 20:46:39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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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주거환경관리사업지 선정
- 기념관·테마거리 등 조성 계획

고귀한 봉사의 삶을 살다 간 고 이태석(1962~2010·사진) 신부의 생가가 포함된 부산 서구 남부민동 일대가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고인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시민이 체감하는 명소가 새롭게 들어선다.

부산 서구는 이태석 신부의 생가와 고인이 활동한 송도성당을 포함한 남부민동 일대 3만200㎡ 를 부산시가 남부민4구역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남부민동 일대를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선정한 중요한 이유로 '이태석 신부 생가 복원 사업'을 꼽았다. 지역 주민이 참여해 '부산다움'을 부각하는 사업을 남부민동에서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민동 태생인 이태석 신부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으로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하다 타계했다. 

우선 부산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개발에 대한 용역비 2억 원을 지원해 개발 밑그림을 그린 뒤 나머지 사업비 50억 원을 차례로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은 국비 15억 원, 시비 32억 원, 구비 5억 원 등 52억 원에 달한다.

용역은 ▷고 이태석 신부 기념관과 공원 조성 ▷송도성당 일대 벽화 그리기 사업과 테마거리 조성 ▷도로와 주차장 등 인프라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 주민과 탐방객 편의를 위해 도로를 확충하고, 기념관과 테마거리로 부산 역사와 상징성을 강조한다.

생가 복원이 마무리되면 운영을 맡게 될 (사)이태석 신부 참사랑 실천 사업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태석 신부가 봉사의 열정을 불태운 수단의 모습을 벽화로 그리고 아프리카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상진 사업회 집행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송도성당 일대 순례길 걷기에 참가하는 사람도 늘리고 더 좋은 사업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비 4억 원을 들인 남부민동 이태석 신부 생가 복원 사업은 이달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회 측은 생가 인근 건물을 사들여 숙소로 운영한다. 김원배 서구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주거환경관리 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기념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분이 실천한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이 거리에 새겨 서구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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