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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일대에서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하부 도로의 3차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7월 말 끝나는 이 도로 공사로 주변 도로의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부산항대교 5월 개통되면
- 교통 체증 심화 불보듯
부산항대교(북항대교) 개통 때 영도구 내부 도로의 교통 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본지 지난해 10월 28일 자 8면 등 보도)가 현실로 나타났다. 남·북항대교를 연결하는 영도구 내 도로 확장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이미 교통 체증은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달 부산항대교가 개통된 이후에도 연결도로 개설 공사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교통 체증에 따른 주민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오전 8시께 부산 영도구 태종로를 지나는 차량은 도로 공사로 울퉁불퉁해진 도로 노면 위를 거북운행하고 있었다. 차선도 명확하지 않았고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도로의 선형이 자주 바뀌는 통에 차량은 갈지자 식으로 답답한 운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영도구 주민 조모(47) 씨는 "엊저녁 퇴근길에 버스를 탔는데, 3분 정도면 걸어서 갈 길을 버스를 타고 가는 데 15분이나 걸렸다"며 "부산항대교 개통을 염두에 두고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공사가 불가피하겠지만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기엔 너무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남·북항대교 연결도로와 별개로 부산항대교만 개통하더라도 영도 쪽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크게 늘게 되는 데다 확장 공사와 맞물려 교통 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시는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붕괴 사고 이후에야 뒤늦게 도로 확장 공사에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연결도로 붕괴 사고 이후인 지난 1월 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항대교 개통 이후 영도 내부 도로 개선에 대한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달 20일 용역이 끝남에 따라 현재 영도구 부산항대교 진입램프(청학동)에서 남항대교에 이르는 2.3㎞ 구간 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된다. 연결도로에만 기대고 있던 부산시는 입장을 바꿔 영도구 내부 도로 확장 공사를 부랴부랴 시작했다. 붕괴 사고로 연결도로 개통이 오는 8월께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도로 확장뿐 아니라 신호 체계 등 전반적인 도로 개선을 다루고 있다. 부산항대교 진입램프부터 봉래동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5월 말 우선으로 끝낼 예정이어서 교통 체증에 일부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