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벽보 등이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해경찰서는 선거 벽보를 손으로 뜯어낸 혐의(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로 A(43·화물 운전기사) 씨를 26일 불구속입건했다. A 씨는 지난 22일 밤 11시50분부터 20분간 김해시 삼방동의 한 아파트 벽면에 게시한 선거 벽보를 훼손했다.

창원시 의창구 반송로 유목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선거벽보 일부가 잘린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선거벽보가 지난 23일과 24일 예리한 절단기에 의해 잘려 훼손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또 거제경찰서는 지난 25일 0시50분께 거제시내 한 백화점 인근 후보자 선거사무실의 선전시설을 훼손한 혐의(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로 B(35·배관공)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이 밖에 지난 24일에는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 25일에는 진주시 상봉동에서 잇따라 선거벽보가 뜯기거나 잘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