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진보 교육감인 박종훈 당선인의 경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실무형'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9일 관계자 회의를 열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2명 인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명단은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활동은 12일부터 시작된다.
박 당선인은 이름만 올려 놓는 명망가들은 배제하는 대신 실무위주의 인물로 인수위를 구성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의 참여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수위가 경남도교육청 현황을 명확히 파악, 취임과 동시에 업무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교조를 비롯해 98개 시민·사회단체 단일후보로 나서 교육감에 당선됨에 따라 전교조 출신이 주요 직책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사전에 털어내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박 당선인은 이날 "지지해 준 시민사회단체는 일정 부분 건강성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고 조언을 구하는 식의 바람직한 관계로 승화시켜 나갈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수위가 꾸려지면서 오는 7월 1일 자로 단행될 도교육청 일반직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인사를 통해 박 당선인의 정책 방향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지만 권위를 떨쳐버리고 소통과 통합, 대화와 설득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된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