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 청소년이 전체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구분없이 청소년 대부분이 '남녀가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사의 공평한 분담'에 대해서는 성별 간 입장 차이가 컸다. 또 전체 인구 가운데 청소년의 비율이 20%에 미치지 못했으며, 2060년에는 10명중 1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를 보면 여자 청소년 가운데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6%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남자 청소년은 17.3%포인트 높은 62.9%가 해야 한다고 응답해 남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양성평등 인식과 관련해서는 청소년 10명 중 9명(91.7%)은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여자 청소년(95.7%)이 남자 청소년(88.2%)보다 7.5%포인트 높았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자 청소년이 74.6%로 남자 청소년(58.9%)과 15.7%포인트 차이가 났다.
청소년이 고민하는 주요한 문제는 '공부'(35.9%), '직업'(22.1%), '외모·건강'(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과 비교해 '공부'와 '직업'에 대한 고민은 각각 2.1%포인트, 3.9%포인트 감소하고 '외모·건강'에 대한 고민은 2.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여자 청소년(1.7%포인트)에 비해 남자 청소년(4.0%포인트)의 상승폭이 커 남성 청소년의 외모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 선택에는 '적성·흥미'(34.2%), '수입'(27.0%), '안정성'(21.3%) 순으로 중요하게 작용했다. 여자 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적성·흥미'나 '보람·자아 성취'를, 남자 청소년은 '수입'과 '안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구(9~24세)는 983만8000명으로 전년(1003만9000명)에 비해 20만1000(6.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