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장 연안 때이른 해파리떼, 원전 안전 우려

보름달물해파리 모니터링…출현율 91%로 작년보다 3배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4-07-15 20:51:3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죽성리 연안 해저 바닥 부분에 보름달물해파리들이 몰려 있다. 이 해파리는 독성이 약하지만 인근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취수구를 막는 등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고리원전 취수구 막을 수도
- 바다 부영양화·수온상승 탓
- 어민 조업에도 피해 우려

부산 기장군 연안에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의 개체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파리 개체 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8월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출현율(분포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어민 피해도 우려된다.

15일 국립수산과학원 주간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보름달물해파리는 전국 연안 89군데서 확인됐다. 이 중 전북 연안의 출현율이 94.6%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91.7%로 뒤를 이었다. 더욱이 부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현율이 3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7월 11일 기준 부산의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은 33.3%로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기장 연안에서 때이른 보름달물해파리떼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원전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를 돌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과 증기를 식히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구의 망에 해파리떼가 붙어 취수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1년 8월 경북 울진 원전 1, 2호기의 취수구를 해파리떼가 막아버려 발전기 가동이 여러 차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올해 국내 원전 21기에서 발생한 고장 643건 중 외부 영향에 의한 것은 46건이며, 이 가운데 새우나 해파리떼 등 해양생물로 인한 고장도 19건에 달했다.

수과원은 보름달물해파리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은 바다 부영양화와 수온 상승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파리의 천적인 쥐치 등의 어류가 남획되는 것 역시 원인 중 하나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해파리 긴급대응반을 구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원전 취수구에 바스크린이라는 이물질 제거 장치를 설치해 자동으로 해파리를 제거하는데, 양이 많을 때는 직원들이 직접 해파리 등 취수구 망에 붙은 이물질을 곧바로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어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장군은 최근 연안에서 보름달물해파리 출현 신고가 잇따르자 해파리 구제사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군은 해파리 구제사업비로 추경예산 7500만 원을 편성, 어선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하는 등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함수율(전체 중량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그물에 걸리게 되면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무게가 엄청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3. 3[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4. 4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5. 5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6. 6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7. 7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3. 3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4. 4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5. 5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6. 6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7. 7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8. 8[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9. 9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10. 10‘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 1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2. 2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3. 3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7. 7‘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8. 8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9. 9[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10. 10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