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할롱'의 북상 여파로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일주일 연기된다.

부산시축제조직위원회는 태풍 '할룽'에 의한 기상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제15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삼락생태공원)을 애초 일정보다 일주일 미뤄 오는 15~17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룽'은 이번 주말 일본 열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9, 10일께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 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가 연기됨에 따라 일부 출연진과 행사 추진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해외 출연진은 물론 국내 밴드도 공연시간이 바뀌거나 일부는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진 까닭이다. 새 출연진과 행사 계획은 6일 발표된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태풍이 부산에 영향을 미치는 와중에 야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