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법 형사합의1부(구남수 부장판사)는 원전업체와 한국수력원자력 부하직원에게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구속기소된 이모(57) 전 한국전력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과 벌금 4천400만원, 추징금 3천6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사장이 2009년 7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원전업체 3곳에서 납품 청탁과 2천600만원을 받고, 한수원 부하직원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사장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JS전선의 제어 케이블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하고 26억여 원을 받아 챙기는 데 공모한 혐의에 대해서는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과 같이 판단해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