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산복도로 '도시한류' 열풍…"한 수만 가르쳐주오" 나라마다 안달

지역 재생 '르네상스 사업' 세계대도시연합 대상 수상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14-10-12 20:51:0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산복도로 르네상스'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 서구 산복도로 전경. 국제신문 DB
- 각국, 노하우 배우려 '졸졸'
- 내달 카이로 워크숍도 참여
- 도시행정 세계진출 첫 사례

세계가 부산의 도시재생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에서 열린 세계대도시연합(메트로폴리스) 총회에서 지역 대표 도시재생사업인 '산복도로 르네상스'가 대상(메트로폴리스 어워드 1위)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도시행정의 한류'로 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 시상식 때 각국 도시 대표들이 산복도로 르네상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세계대도시연합 회원 도시가 부산의 도시재생 기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12일 전했다. 세계대도시연합 장 폴 후숑 회장은 시상식 직후 부산시의 도시재생 경험이 회원 도시에 두루 전파되는 방안을 찾아볼 테니 부산시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회원 도시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세계대도시연합 산하 공무원 연수기관인 국제연수원(MITI)은 다음 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도시 문제 전문가 워크숍'에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주제발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시는 관련 공문이 접수되는 대로 관계자를 카이로 워크숍에 파견할 계획이다.

4일간 열리는 카이로 워크숍에서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전체 일정의 절반인 이틀간 주요 토론 안건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연수원은 171개 회원 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종 연수와 세미나를 열고, 이사회에 활동을 보고한다.

시는 카이로 워크숍 이후에도 각종 도시 간 협의체에서 산복도로 르네상스가 주요 주제 발표 안건으로 채택되도록 외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특히 올해가 산복도로 개통 50주년이어서 외국에 도시재생 노하우를 전파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소개하는 영문 홍보 책자를 이미 제작했다.

지난 8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에서 열린 세계대도시연합 주관 '메트로폴리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신연성(왼쪽)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세계대도시연합 장 폴 후숑 회장으로부터 대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상식에 참여한 부산시 신연성 국제관계대사는 "시상이 끝난 후 일부 국가 관계자가 부산시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서 줄곧 따라다니며 옷깃을 잡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각국 대도시는 우리처럼 원도심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산복도로 르네상스에 대해 간단한 소개와 수상 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재생 모델로 소개됐고, 신 대사는 "이번 수상은 부산의 도시재생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됐다. 낙후된 원도심을 발전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부산시 손병철 창조도시기획과장은 "총회에 참석한 각국 도시문제 전문가는 산복도로 르네상스와 관련한 주민의 역할과 공동체 형성 방법, 마을기업 육성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는 총 139개 세부 사업에 486억 원이 투입됐다. 주민의 주거생활 환경을 대폭 개선했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산복도로 재생 사업 현장은 이제 관광명소가 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지역발전대상을 받는 등 총 9회에 걸쳐 국내외 도시재생 관련 상을 휩쓸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2. 2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9월 30일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