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산에는 작은 문화시설이 하나 둘 생기고 있다. 어떤 곳은 제법 유명세를 타면서 외지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일단 만들어 놓긴 했어도 덜 알려지거나 적당한 운영 방식을 찾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한 곳도 있다.
결과를 떠나, 새로 조성된 이들 작은 문화시설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산복도로 주변에 들어선 공간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부산 동구는 이런 추세를 대표하는 동네다.
부산 1호 산복도로인 망양로를 중심으로 이바구길이 조성됐고, 그 주변에 이바구공작소(전시), 김민부전망대, 까꼬막(체험), 이중섭갤러리와 마사코전망대, 장기려더나눔(기념관), 유치환우체통 등이 생겼다.
산복도로를 통해 동구와 이어지는 중구에는 대청동에 금수현의 음악살롱이 생겼다. 중구에 자리 잡은 동광동 중앙동의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는 40계단을 거쳐 산복도로와 곧장 이어지며, 보수동책방골목은 망양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어 산복도로 권역이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은 서구의 천마산 산복도로와 맞물리는 자리에 있다.
서구 천마산 산복도로에는 최민식갤러리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새 단장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