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B는 만점 받아야 1등급
- 국어B 만점자는 280명 불과
- 부·울지역 대학 의예과
- 510점 후반대 돼야 지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역대 최악의 '물수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상위권은 쉬운 수능으로 동일 등급 내 동점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정시모집에서 극심한 눈치보기가 일어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실시된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3일 오전 성적표가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은 ▷국어 A형 132점(1.37%) ▷국어 B형 139점(0.09%) ▷수학 A형 131점(2.54%) ▷수학 B형 125점(4.30%) ▷영어 132점(3.37%)이다. 영어 만점자 비율 3.37%(1만9564명)는 수능 사상 최고 수치다. 또 지난해 영어 B형 기준 만점자 비율이 0.39%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 포인트 가량 늘었다.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도 4.3%(6630명)로 지난해 0.58%보다 대폭 상승했고,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의 4.16%(추산치)를 뛰어넘어 역대 가장 높았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된다.
반면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 만점자는 전체 응시자 31만905명 중 280명(0.09%)에 불과했다. 2011학년도 언어 영역의 0.06% 이후 가장 낮다. 출제 오류로 혼란을 빚은 생명과학Ⅱ는 전체 응시자 3만933명 가운데 만점자가 64명(0.21%)에 그쳤다.
입시업체들은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표준점수가 520점(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2과목 합산 800점 기준) 이상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로 520점대 후반을 추정했고, 연·고대 인기학과 합격선도 520점대 후반은 돼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종로학원은 부산·울산지역 의예과는 510점대 후반에서 520점 이상이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수 부산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서울대 자연계열의 경우, 동일 점수대에 10개 학과가 겹친다. 또 최상위 학과와 하위권 학과의 점수 차이가 5, 6점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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