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 B형 만점자 비율 0.09% 불과
- A형도 표준 최고점 5점 상승
# 탐구영역
- 사회탐구 쉽고 과학탐구 어려워
- 생과 Ⅱ 표준 최고점 73점 달해
# 수학
- B형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
- A형도 예년보다 매우 쉬워
# 영어
- 만점자 비율 3.36% 역대 최고
- 쉬운 영어 기조 앞으로도 계속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가채점 결과대로 영어가 역대 가장 쉬웠고, 수학 B형도 만점자 비율이 4%대를 넘어서는 등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은 2011년 이래로 가장 어려웠던 국어 B형, 자연계열은 어렵게 출제된 생명과학 Ⅱ 등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29점 ▷국어 B형 130점 ▷수학 A형 129점 ▷수학 B형 125점 ▷영어 130점이다.
■인문계열, 국어 B형 영향력 커져
국어 B형은 만점자 비율이 0.09%로, 2011학년도 언어 영역의 0.06%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 B형의 만점자 비율은 2012학년도 0.28%, 2013학년도 2.36%, 2014학년도 0.92%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는데, 국어 B형 139점은 작년 수능의 131점보다 8점이나 높아 매우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등급 간 표준점수 편차도 커 국어 B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자연계열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2점으로 지난해(127점)보다 5점 상승했다.
■자연계열, 과학탐구서 당락
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사회탐구는 쉽게, 과학탐구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탐구는 물리Ⅰ과 생명과학Ⅱ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는데, 최상위권 수험생이 선택하는 생명과학Ⅱ는 복수정답 처리에도 불구하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았다. 변별력이 크다는 의미다.
문제출제 오류로 8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되면서 평균이 상승하고 등급 커트라인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정답을 맞힌 상위권 가운데 등급 하락을 겪는 수험생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탐의 만점자 비율은 ▷지구과학Ⅱ 2.02% ▷물리Ⅱ 1.87% ▷지구과학Ⅰ 1.75% ▷화학Ⅱ 1.39% ▷화학Ⅰ 0.82% ▷물리Ⅰ 0.68% ▷생명과학Ⅰ 0.38% ▷생명과학Ⅱ 0.21% 순으로 나타났다.
■수학B형, 한 문제 틀리면 2등급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4.30%에 달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이 4%가 넘는다는 것은 한 문제를 틀리면 2등급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등급 비율이 상위 4%이기 때문이다. 수학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5점으로 작년(138점)보다 13점이나 낮아졌다.
수학 A형 역시 만점자 비율이 2.54%로 작년 수능 0.97%보다 1.57%포인트 증가했다. 수학 A형 1등급 비율이 7.06%로 2등급(7.07%)과 거의 비슷한 비율을 기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보통 등급별 분포는 1등급이 4%, 2등급이 7%가 나와야 한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주로 택하는 수학 A형도 예년보다 매우 쉬웠음을 알 수 있다.
■역대 가장 쉬웠던 영어
올해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2점으로 작년 A형(133점)과 작년 B형(136점)보다 낮아 '물수능'임을 증명했다. 만점자 비율은 3.36%으로 수능 사상 최고 수치다.
'쉬운 영어'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 이미 이 같은 기조가 확인된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을 밝혔고,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 때 영어 만점자가 5.37%, 9월에는 3.71%나 됐다.
교육부는 오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쉬운 영어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