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 처리로 점수가 올랐지만 서울 상위권 대학에 추가로 합격한 학생들은 예상보다 적었다.
10일 서울지역 일부 대학에 확인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서는 추가합격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건국대와 한국외국어대가 각 5명, 숙명여대 동국대 중앙대는 각 3명, 서울시립대와 이화여대는 각 2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부산대 1명이 추가합격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점수가 조정된 학생의 합격 가능 여부를 검토하긴 했으나 수시의 경우 세계지리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게 된 학생 모두 서울대가 요구하는 사회탐구 영역 필수과목인 한국사에서 해당 기준을 미달했고 정시는 점수를 재산정해도 지난해 합격선을 넘어선 수험생이 없었다"고 말했다.
추가 합격한 학생은 지난해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지 못했다가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 처리에 따른 점수 재산정으로 등급이 오르면서 합격했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해당 문항이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은 1만8884명으로 이들 중 9073명(48%)의 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또 표준점수는 1만2명이 3점, 8882명이 2점씩 상승했으며, 백분위는 21명을 제외한 1만8863명이 1∼12점 상향 조정됐다.
추가 합격한 학생에게는 17일 합격이 통보된다. 합격자들은 내년 2월 13∼16일 각 대학에 등록 후 신입생 입학이나 2학년 편입학을 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