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속되는 원전 사이버공격…형태와 강도가 궁금

지난 9일보다 약하고 일상적인 수준인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12-28 17:38:1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조석 한수원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최근 원전 자료 유출 사건과 신고리원전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단된 듯하던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그러들던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이버 공격을 행정 업무를 교란하기 위한 것으로 시도로 보고 강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의 형태나 강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방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역이용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공격 주체가 앞서 원전 내부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한 자칭 '원전반대그룹'인지도 확인되지는 않았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전 자료 유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한수원의 업무 행정망에 대한 일상적인 사이버 교란은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공격 형태나 방어 방식을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지금까지 행태를 분석해보면 행정업무를 교란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수사를 통해 확인된 날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보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사이버 공격이 있었던 지난 9일 5천980통의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이 한수원 직원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6통의 악성코드 이메일이 추가로 발송된 사실도 파악했다.

이후 이어지는 사이버 공격의 강도는 조 사장이 '일상적인 사이버 교란'이라고 언급한 점을 감안할 때, 9일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보다는 약하고 평소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평소에도 수시로 사이버 공격을 받는데, 국회에 제출한 올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원전에 1천843회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공격의 형태는 9일과 같은 악성코드 이메일일 가능성이 크지만 워낙 공격 형태가 다양해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보안업계의 반응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기관이나 단체, 기업들은 평소에도 적지 않은 사이버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하루에 10만∼15만개의 악성코드가 생겨나기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9일 사이버 공격 때 쓰였던 다음의 한메일, 구글의 G메일, MSN의 핫메일을 포함한 외부 웹메일은 내부에서 접속할 수 없게 차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일반 임직원은 사이버 공격이 있는지 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수원의 사이버보안팀은 전체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조 사장은 "사이버 공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안전하게 방어하고 있다"며 "원전의안전을 100% 보장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 공격이 행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망(내부망)과 인터넷망(외부망)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어도, 이와 차단된 원전 제어망에는 접근할 수 없어 원전 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9일 대규모 사이버 공격 때 입은 피해도 업무망 PC 3대와 인터넷망 PC 1대가 전부라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한편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5일, 18일, 19일, 21일, 23일 다섯 차례에 걸쳐 한수원 임직원 연락처, 원전 도면, 원전 프로그램 등의 원전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9일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이들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는 9일 공격 때 유출된 것이 아닌 것으로 합수단과한수원은 파악하고 있다.

원전반대그룹은 크리스마스(25일)부터 석달 동안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유출 자료 10여만장을 추가로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공격 예고 시점이 지나고 나흘째인 이날 현재까지 원전 가동에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추가 자료공개도 없는 상태다.

정부와 한수원은 24일 오후부터 서울 본사 종합상황실과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으며 31일 자정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근대5종 김선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안겨
  2. 2(박수현의 꽃) 절에서 많이 재배해 절꽃으로 불려
  3. 3"오염수 하루 90t씩 생성, 방류는 '밑 빠진 독 물 붓기'"
  4. 4(속보)민주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 중진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출마
  5. 5전기차 보급 늘지만 안전은 ‘글쎄’… 3년 새 화재 3배 증가
  6. 6남해 동흥방파제 해상서 물고기 집단 폐사…군, 원인 파악 나서
  7. 7변호사 행세하며 돈 가져간 모자 징역형
  8. 8경남도, 우주항공산업 발전 위해 유럽 이어 일본과 교류 물꼬
  9. 9독립유공자 주익 선생 후손, '유족등록 거부 취소' 2심서 승소
  10. 10파리 시민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알린다
  1. 1(속보)민주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 중진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출마
  2. 2울산 기초^광역의원들 1년간 입법활동 전국 평균에도 못미쳐
  3. 3한중일 엑스포 3각 함수 속 중국 "부산 지지 진지 검토" 속내는
  4. 4닷새간 41개국과 회담한 尹, 부산 위상 세계에 각인 효과
  5. 5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6. 6한 총리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시진핑 "진지하게 검토"
  7. 7(종합)이재명 단식 중단…26일 영장심사 출석, 당 내홍 진화 등 과제 '산적'
  8. 8한 총리 "성숙한 한중관계 기대" 시진핑 "떼려야 뗄 수없는 동반자"
  9. 9[속보]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
  10. 10한 총리,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한중회담
  1. 1"오염수 하루 90t씩 생성, 방류는 '밑 빠진 독 물 붓기'"
  2. 2전기차 보급 늘지만 안전은 ‘글쎄’… 3년 새 화재 3배 증가
  3. 3사고 잦은 코레일, 올해에만 탈선 15건
  4. 4아버지 집 사면서 자금 조달 내역은 전무… “불법 증여 의심”
  5. 5“‘종자 산업’ 관심 있는 젊은이들 찾습니다”
  6. 6수출 정체에 고금리·고유가까지…韓경제 '저성장 고착화'
  7. 7부산기업 88.2% 추석명절 6일 휴무
  8. 8LG, 파리 시내버스 2000대 부산엑스포 광고
  9. 9공정채용·규제개선…BIFC 5개 공공기관 통합 협의체 출범
  10. 10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올해 21건·21억 규모 보험사기 적발
  1. 1남해 동흥방파제 해상서 물고기 집단 폐사…군, 원인 파악 나서
  2. 2변호사 행세하며 돈 가져간 모자 징역형
  3. 3경남도, 우주항공산업 발전 위해 유럽 이어 일본과 교류 물꼬
  4. 4독립유공자 주익 선생 후손, '유족등록 거부 취소' 2심서 승소
  5. 5파리 시민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알린다
  6. 624일, 가끔 구름 많은 날씨... 너울, 해안 강한 바람 유의
  7. 7창원시, 수도권 이동 단축·대구 산단 잇는 광역 철도망 구축 성공할까
  8. 8산청엑스포 경남 세계인 화합의 장이 되다
  9. 9거창군, 냉해·우박 피해 농가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10. 10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1. 1[속보] 근대5종 김선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안겨
  2. 2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3. 3세대교체 한국 야구, WBC 참사딛고 4연속 금 도전
  4. 4‘47억 명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
  5. 5부산시-KCC이지스 프로농구단 25일 연고지 협약식
  6. 6한국 양궁 역대AG서 금메달 42개
  7. 7김민재, UCL 무대서 뮌헨 승리를 지키다
  8. 8수영 3관왕 노리는 황선우, 中 라이징 스타 판잔러와 대결
  9. 9근대5종 대회 첫 金 조준…남자축구 3연패 낭보 기대
  10. 10롯데 “즉시 전력감보다 잠재력 뛰어난 신인 뽑았다”
우리은행
지금 법원에선
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정서조절 위한 심리상담 치료비 지원 절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