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부산~거제 버스 노선 분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거제시는 부산 하단동~거제 옥포동~연초면을 운행하는 단일 노선(2000번, 28.1㎞)을 하단동~고현터미널 직행 노선(2000번, 30㎞), 하단동~옥포동~장승포 노선(2001번) 등 2개로 분리해 줄 것을 최근 경남도에 건의했다.
거제지역 종점인 연초정류장이 시내 중심가인 고현터미널과 3㎞ 떨어진 허허벌판에 자리잡아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개통된 현재 노선의 일평균 이용객은 40명을 넘지 않으며, 버스업체는 월평균 2000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경남도는 법률 검토를 거쳐 부산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거제시와의 사전 협의에서 노선 분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거제시의 계획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선이 분리될 경우 하루 40회인 운행횟수가 줄거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거제시는 버스 증차 등 종합적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통 후 1년 지나면 법적으로 증차를 할 수 있어 도에 노선 분리를 건의했다"며 "불합리한 노선이 조정되면 시민 교통 불편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