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돗물 취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강으로 흘러드는 특정유해물질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오후 3시 부산시민센터에서 열리는 '부산 시민의 식수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는 부산가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과) 교수는 특정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별도로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
18일 김 교수에 따르면 낙동강 유역에는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28가지 특정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업체 142개 소가 가동 중이다. 이 업체들은 폐수의 유해물질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재처리해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 있으나 기준치 자체가 애매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물질별 기준은 충족하지만 독소가 높은 물질이 함께 배출됐을 때 전체 기준은 없다는 것. 이 같은 폐수로 인해 낙동강의 수질은 악화되고 그에 따라 정수 처리에 드는 약품과 비용도 많이 드는 만큼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원수의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142개 업체에서 배출하고 있는 재처리 폐수를 바로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야 하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물이용부담금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가 걷는 물이용부담금은 연간 2000억 원이 넘는다"며 "유해물질 유입이 원천 차단되면 낙동강하류 물을 취수해서 쓰는 동부경남과 울산 지역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부울경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하굿둑을 개방해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열리는 포럼에서는 부산녹색당 구자상 대표가 '지리산 식수 전용댐이 대안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부산상수도사업본부와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부산지역 식수원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