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출장 평일 골프 논란까지
- 젊은층 반발여론 높아 곤혹

새누리당이 '홍준표 변수'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선별적 무상급식 전환과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 논란 등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삼은 젊은 층에서 홍 지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이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4·29재·보궐 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에까지 여파가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남지역에서는 홍 지사의 선별적 무상급식 전환에 대한 비판이 행동으로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김해시와 통영시 등 일부 지역에서 학부모들이 등교시간에 맞춰 1인 시위를 벌이고, 등교 거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부모 모임 등은 홍 지사 규탄시위도 계획 중이다.

새누리당 경남지역 한 의원은 31일 "학부모를 중심으로 홍 지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다"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강기윤 의원은 홍 지사가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친 행동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요즘 지역주민들을 만나면 십중팔구는 홍 지사 얘기"라며 "무상급식을 완전히 중단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많은 주민은 여전히 혀를 찬다"고 답답해했다. 이처럼 '홍준표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하자 새누리당은 철저히 거리를 두면서 파문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