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은 10명 중 3명에 달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전국 1만45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2014년 노인실태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노인의 67.5%는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노인부부 가구(44.5%)나 독거가구(23.0%)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4년 34.4%(노인부부 가구)와 20.6%(독거가구)보다 각각 10.1%포인트와 2.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은 28.4%로 2004년(38.6%)보다 10.2%포인트 줄었다. 자녀와 따로 사는 이유는 ▷자녀의 결혼(32.7%) ▷자녀가 타 지역에 있어서(20.6%)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노인부부 가구와 독거가구가 늘면서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의 비율은 28.9%에 달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는 노인도 9.7%였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의 79.3%는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한다는 노인은 8.6%에 불과했다. 또 일을 하는 노인의 36.6%는 단순 노무직에, 36.4%는 농림축산어업에 종사했다.
노인의 10.9%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2.5%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노인 가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