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한 기초자치단체가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연이어 시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 7일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법 2.0 이제는 실천!'이란 주제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초지자체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공공기관 개인정보유출 사고(본지 지난달 20일 자 2면 보도)와 올해부터 행자부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실태점검에 대비한 교육이다.
이날 교육은 한국정보보호심사원협회 부산·울산 지부장인 동의대학교 정재원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 주요 내용과 공공기관 법령준수사항, 물리적·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을 강의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집된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는 경우에도 암호화해야 한다. 사상구는 오는 14일부터 IT 관련 용역업체 담당자 150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처리방안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괘법동 사상터미널 일대에서 개인정보보호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사상구는 주민들 개인정보보호에 힘써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여 주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육과 내부감사를 강화해 개인정보 유출 예방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