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메르스 방역망이 뚫린 가운데 기장군이 메르스 저지를 위한 가두 홍보 방송에 들어갔다.

기장군은 13일 오전 오규석 군수와 전 간부, 보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오 군수는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메르스 차단을 위해 가두 홍보방송을 하도록지시했다.

기장군 직원들이 직접 산불감시 차량과 확성기를 이용해 시내 곳곳을 누비며 방송하고 있다.

홍보방송은 '동요하지 말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다.

기장군은 마을과 아파트에서도 자체 방송을 이용해 홍보방송을 하고, 5개 읍·면에서는 방역과 소독작업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앞서 기장군은 공무원, 자원봉사자, 공익요원 등을 총동원해 기장시장 등 전통시장, 대형마트, 공영주차장 등 다중이용장소 20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메르스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지난 7일부터 메르스 사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한 기장군은 긴급 예비비를 사용해 어린이용 마스크 10만장과 성인용 방역마스크 85만장, 손소독제 및 손세정제1만1천개를 구입해 전 주민, 각급 학교, 음식점, 공중화장실, 공공기관 등에 나눠주는 등 메르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