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맞춤형 기초수급자' 발굴 못하는 부산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해 급여 종류별 선정기준 넓혀, 정부 25만명 추가발굴 계획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5-07-26 20:56:2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목표치 7.3% 그쳐
- 급여 못받는 사람 나올 수도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려 이달부터 도입한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제도가 겉돌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추가 수급자 발굴 실적이 6대 광역시 중 '꼴찌'를 기록해 일선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새 맞춤형 급여 제도는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수급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외에 25만 명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실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맞춤형 급여 시·도별 조사진행 및 보장 결정 현황'을 보면, 추가로 보장 적합 판정을 받은 수급자는 2만986명으로 목표치의 8.3%에 불과했다. 부산은 1613명을 추가 발굴하는 데 그쳐 목표치(2만2069명) 대비 달성률은 7.3%에 그쳤다.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은 물론 6대 광역시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495명을 발굴해 달성률 25%를 기록한 광주시와 비교하면 더 초라하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는 이미 제출한 자료를 활용해 급여 종류별로 새롭게 편성한다.

신청자 맞춤형 급여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달부터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묻혀 제도 홍보가 제대로 안 된 데다 대상자들이 바깥출입을 꺼린 탓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처럼 대상자 발굴이 더뎌지면서 급여 지급도 늦어져 '복지사각지대 해소'라는 제도 도입 취지가 퇴색한다는 점이다. 급여를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비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새 제도는 그동안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에 모든 급여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급여 종류별로 선정 기준을 달리했다. 기존에는 최저생계비(올해 167만 원) 100% 이하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만 생계·의료·주거·교육 등의 급여를 한꺼번에 지급했다. 이번에는 선정 기준을 생계 부문의 경우 중위소득(올해 가구소득 평균 419만 원)의 28% 이하(118만 원), 의료는 40% 이하(169만 원), 주거는 43% 이하(182만 원), 교육은 50% 이하(211만 원)로 나눠 해당 급여를 지급한다.

일선 지자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사상구는 오는 28일 '맞춤형 급여 대상자 발굴 야간투어'를 시행한다. 단체장과 복지 담당 직원이 직접 노후 다가구 주택과 철길 주변 지역을 돌며 세입자, 장기 실직자, 홀몸노인에게 새 제도를 설명한다. 나머지 일선 지자체 역시 통반장을 이용해 제도 홍보에 나선다. 사상구 관계자는 "신청이 늦어지면 그 기간만큼 혜택을 못 받는다. 한 달이 아쉬운 급여 대상자에게 지원비가 지급되지 않으면 날벼락"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10. 10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