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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연이은 악재로 크게 술렁이고 있는 부산환경공단. 전민철 기자 |
- 가스 누출로 한바탕 홍역 겪고
- 새 이사장 두 달 만에 검찰 수사
- 직원들 "사기저하…일할 맛 안나"
부산환경공단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악재로 '초상집' 분위기다. 수질 조작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데 이어 가스누출로 곤욕을 치르더니 급기야 부임한 지 두 달여밖에 되지 않은 허대영(59) 이사장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산환경공단 직원들은 허 이사장이 시 재직 때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함바 사업권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손을 놓고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단 측은 "본인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니 (이사장을) 믿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공단의 한 간부는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다"며 "연이어 터진 악재에 한마디로 죽을 맛"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공단은 허 이사장의 수사 결과와는 관계없이 조직을 추스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산환경공단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수영사업소에서 바이오가스 정제 작업 중 부취제가 누출돼 '가스' 오인 소동이 빚어지자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조작과 관련해 공단 본부와 사업소 3곳(수영 강변 남부)이 부산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관련자 수십 명이 무더기로 소환되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달 말까지 공단 직원 47명을 소환 조사했고, 이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백 차례에 달하는 공단의 수질 조작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