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찰 허대영 이사장 보강조사 후 영장 재청구

'함바비리' 영장 기각 따라 또다시 부실수사 도마 위에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5-08-19 19:54:06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상봉 진술 신빙성 뒷받침
-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

검찰이 '함바(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69·구속기소) 씨에게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허대영(59)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에 대해 영장 재청구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법원이 허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금품 공여자(유 씨)의 진술 신빙성"을 언급(본지 19일 자 6면 보도)해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해도 발부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19일 허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보강 조사를 거쳐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등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금품 공여자(유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이고 상당한 양의 증거를 확보했다"라며 구속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실을 보강해 영장이 발부될 수 있도록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향후 제시하는 증거에 따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터라 허 이사장의 신병 처리 여부와는 관계없이 기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허 이사장은 부산시 도시개발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2∼5월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알아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유 씨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9000만 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뇌물을 전달한 뒤 수수자들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내 뇌물을 회수하려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런 상황에서 유 씨 진술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허 이사장의 구속영장 기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8일 "금품을 건넸다는 유 씨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허 이사장이 주장한 내용, 허 이사장의 직업과 주거가 일정한 점 등에 비춰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기각 사유를 보면 법원이 허 이사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검찰의 최대 증거인 유 씨 진술의 신빙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반박하는 허 이사장의 주장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고 해석된다. 이에 따라 검찰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편 부산시와 환경공단은 허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안도하면서도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9. 9'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10. 10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부캉이’와 대선 만났다 … 특별에디션 출시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9. 9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