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원을 들여 복원한 화개장터의 일부 장옥(가설 건물)이 6개월도 안돼 균열 현상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불이 나 소실됐던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에 대해 복원 공사를 벌여 화개 벚꽃축제 시작에 맞춰 지난 4월 3일 개장했다.
군은 12억6900만 원을 들여 화개면 탑리 425.52㎡에 장옥 4동과 대장간 1동 등 모두 5동을 새로 세웠다.
그런데 화개장터 장옥 일부 기둥에선 손가락 크기의 균열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복원된 지 6개월도 안돼 문제가 생겼다. 이와 함께 점포 간을 연결하는 벽돌 역시 나무의 건조 현상으로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
화개장터 복원 공사는 지난 1월 26일 착공해 6월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화개 벚꽃축제에 맞추기 위해 완공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져 장옥 기둥 균열 현상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미관상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장옥 안전에도 문제가 우려된다며 안전진단을 요구하고 있다. 최모(57) 씨는 "화개장터 장옥 기둥의 균열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전문가의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동군은 "화개장터 장옥에 사용된 나무는 북미산 다글라스로 나무의 성질상 균열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애초 공사 기간보다 앞당겨 준공하면서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의 진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