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관피아 척결한다더니…부산환경공단 새 이사장에 현직 공무원 이종원 씨 임명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5-10-08 19:15:5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인력풀 제한적" 지적 많아

부산환경공단 새 이사장에 현직 부산시 고위 공무원이 8일 임명됐다. 지난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부산 공기업이 관피아(관료+마피아)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는 질책이 쏟아진 지 사흘 만이다.

시는 이날 이종원 부산시의회 사무처장(2급)을 지난 8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의혹'을 받고 사퇴한 허대영 전 환경공단 이사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허 전 이사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기업 CEO에 발탁한 시 공무원 출신으로, 그가 빠진 자리를 다시 공무원이 채웠다.

서 시장은 취임 당시 '관피아 척결'을 강조했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지난달 현재 부산 공기업 상임 임원 18명 중 11명(61.1%)이 공무원 출신이다. 비상임 임원을 포함하면 60명 중 35명(58.3%)이 세칭 관피아다. 이번 이 이사장 임명으로 공무원 출신 임원은 또 한 명 늘었다. 민선 6기 출범 이전 공기업 상임 임원 19명 중 12명이 퇴직 공무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달라진 게 없다.

미리 대상자를 내정한 후 진행하는 형식적 공기업 임원 공모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환경공단 이사장 공모 역시 이 이사장 외에 민간기업 출신 전문가 1명이 응모했지만, 이 전문가는 아예 논의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건 시의 공공기관장 인력 풀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열 달째 공석 상태인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오는 12일 공모가 마감이지만, 아직 적임자를 못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출신을 빼니 딱히 검증된 인물을 찾기 어려운 셈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환경공단은 최근 각종 불미스러운 일로 매우 어수선하다. 지금은 외부 전문가보다 조직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공무원 출신이 이사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현직 공무원을 임명하는 데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현시점에선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환경공단 이사장으로 현직 공무원이 가면서 정기인사를 불과 두 달 남짓 앞두고 시 고위직 인사가 또 단행됐다. 시는 시의회 사무처장에 김병곤 기획행정관을 승진 발령했다. 기획행정관엔 안종일 부산진구 부구청장, 부산진구 부구청장엔 김광회 문화관광국장, 문화관광국장엔 이병석 문화회관혁신추진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9. 9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