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를 만끽할 '제7회 부산 갈맷길 축제'가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부터는 갈맷길 곳곳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사)걷고싶은부산이 주관하는 부산 갈맷길 축제 개막식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해운대구 APEC 나루 공원에서 열린다. 걷고싶은부산은 올해 개막식을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행사를 추진했다. 부산시가 '열린 관광지' 지정을 위해 APEC 나루공원~센텀 대림 횡단인도교 구간을 'Barrier Free Road'(무장애 길)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걷고싶은부산은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도 갈맷길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이후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보행 약자를 위한 갈맷길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갈맷길 사진공모전 당선작 전시·퓨전국악·힙합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의회 김남희(새누리당) 의원은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활동이 제약을 받아서는 안되므로 갈맷길에 무장애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갈맷길에 무장애 길을 늘려나가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5시에는 가을 달빛을 맞으며 부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걷고싶은부산은 범어사 경외 주차장에서 시작해 금정산 북문~원효봉~의상봉~동문에 이르는 금정산 능선의 갈맷길 코스를 준비했다. 걷고싶은부산 관계자는 "숨 막힐 듯 이어지는 부산의 눈부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가을 정취와 가장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폐막 행사는 갈맷길 완주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부산 갈맷길 263㎞ 전 구간을 완주한 '산책광'을 위한 것이다. 도보 완주 인증 수첩을 소지한 시민에 한해 행사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이날 행사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수변공간을 출발해 남항대교를 건너 암남공원의 해안 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및 접수는 홈페이지(www.greenwalking.co.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