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회사·한인회 등과 협력
- 민자로 요양타운 건립도 검토
경남 창원시가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관광 카드를 빼들었다. 의료관광은 높은 수익과 고용 유발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지역 내 병원장, 여행사 대표, 보건학 전공 대학교수 등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시의 의료관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관련 사업을 심사·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8월에는 의료관광 활성화 조례도 제정한 바 있다.
또 시는 오는 11일 창원시정연구원 주관으로 '창원시 의료관광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여기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창원 지역에는 외국계 회사가 많은 데다 이들 회사가 대부분 연말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해 의료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외국계 회사들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 러시아와 유럽은 인공수정과 임플란트 등에 관심이 많아 이를 특화한 의료관광을 꾀하고, 미국의 경우 한인회와 협의해 요양 위주의 의료관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요양타운 건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성형시술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도 짜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중 21곳이 한국보건사회진흥원에 등록돼 있는데, 이를 40곳으로 확대하고, 의료관광 관련 에이전시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등록된 지역 내 의료기관이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2013년 6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200여 명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오는 2020년까지 의료관광 환자를 10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을 잡고 있다. 창원도 그때쯤 의료관광 유치 환자 1만 명 목표를 달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의료관광을 먼저 시작한 다른 지역 자치단체들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