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경제적 지위까지 결정한다는 '수저 계급론'. 금수저부터 흙수저까지 그저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 대중문화를 강타하는 복고 열풍도 '수저계급론'으로 대표되는 경제적 불평등 심화에서 찾습니다. 1980년대 복고문화와 경제의 관계, 한컷뉴스에서 정리했습니다.
"엄마 보고 싶은 적 없었냐?"
"매일매일 엄마 보고싶어요"
1980년대 우리나라의 골목풍경을 다룬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LP판과 디스코 부활에 '청청패션'까지
요즘 대중문화는 '복고'가 대세입니다
왜 우리는 1980년대를 그리워할까요?
"경제적 불평등이 추억을 소환했다"
전문가들은 팍팍한 삶이 원인이라고 진단합니다. '흙수저' 논란도 우리의 민낯입니다
부모 재산에 따라 자식 경제력이 결정되는 '수저 계급론'에 가난한 청년은 좌절합니다
"자산 100만 원 중 42만 원은 상속"
동국대 김낙년 교수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상속·증여세가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은
1980년대 27%에서 2000년대 42% '껑충'
개인 자산을 100만 원으로 가정하면
1980년대는 27만원을 상속 받았으나
2000년대 42만원으로 늘었다는 의미
국민소득 대비 연간 상속액 비율도 상승세
1980년대 연평균 5.0%에서 2000년대 6.5%
2010∼2013년 평균은 8.2%로 급속히 증가
"1980년대는 노력하면 홀로 설 수 있었다"
연평균 8.8% 경제 성장률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30%대 저축률은 '자수성가'의 바탕이 됐습니다
12%대 청년 실업률, 비정규직, 저소비…
1980년대를 경험하지 못한 지금의 20대는
"상속없이도 노력만하면 성공할 수 있었던"
'3포세대'가 없었던 그 시절을 동경합니다
우리의 청춘들이 굳이 과거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는
'흙수저 물고 태어나도 금수저 되는' 시대는 언제 올까요?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