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보증지원에 400억 확보

내년도 부산시 투자국비 규모가 사상 최대인 3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 국비 확보액은 2009년의 3조3056억 원이었다.

부산시는 2일 내년에 확보한 투자국비 규모는 모두 3조3605억 원으로 정부안 3조308억 원보다 329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신규사업 억제와 SOC 사업의 보수적 편성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패션비즈 기반구축이나 클라우드 기반 해양플랜드 기술 구축 사업은 반대가 많았으나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국비 확보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종합촬영소 이전과 부산패션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성과를 봤다.

부산을 글로벌 해양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해운보증기구 지원사업도 400억 원을 확보해 정부출자분 조기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조선기자재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조선기자재성능 고도화 사업 55억8000만 원도 따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추진한 아시아 문화원 건립사업은 당초 100억 원 규모에서 173억 원으로 확대해 국격에 걸맞은 문화원 건립이 가능해졌다.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도 ▷부산 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사업 5230억 원 ▷을숙도~장림고개 도로 건설 사업 110억 원 ▷식만∼사상 도로 건설 45억 원을 확보해 도시인프라 확충과 항만물류 수송능력을 크게 높였다.

이밖에 국회도서관 분원과 국립청소년체험센터 건립 사업비도 늘려 확보했다.

반면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 재구조화 지원 예산은 최종 예산에서 제외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