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용성(60) 전 정무특보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답보 상태다. 전 전 특보의 신병처리에대한 검찰의 결론이 3일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불구속 수사를 통한 기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전 전 특보의 신병처리를 위해 압수물과 그간의 조사 내용을 분석하는 등 막판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늦어도 이날 오후에는 신병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검찰은 이날도 구속영장 청구와 불구속 수사를 놓고 고심했지만, 신병처리 수위를 결론짓지 못했다.
전 전 특보는 재소환 조사에서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의 코스관리업체 N사 대표 김모(51·구속기소) 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000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가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전 전 특보의 금품 수수 시인으로 증거 인멸 등을 내세운 구속영장 청구에 다소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