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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 해수천이 오염돼 악취를 풍기고 있다. |
- 유속 느린데다 U자형 구조
- 부유·퇴적물 쌓여 수질 악화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조성된 해수천이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영도구에 따르면 동삼동에 조성된 동삼혁신지구의 친수환경인 동삼 해수천(길이 2100m, 소공원 4개)이 악취로 인해 주민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동삼 해수천은 2006년 동삼혁신지구가 조성될 때 만들어진 친수공간으로, 바다에서 일부 물이 흘러들어와 바닷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쌓인 부유물과 물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쌓인 찌꺼기 등으로 인해 일대에 악취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점이다. 동삼 해수천을 드나드는 바닷물의 유속이 빠르지 않은 데다, U자형 구조로 물이 흘러가는 바람에 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짠 염분이 쌓이고, 여기에 동삼동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부유물로 퇴적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 오염된 흙과 부유물이 하천 바닥에 쌓여 눈으로 봐도 선명하게 수질이 나빠지고, 악취도 심하다. 영도구가 바닷물 순환을 돕기 위해 수차를 설치했으나 주변 부유물로 고장이 잦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영도구는 동삼동 주민의 민원이 빗발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어서 고심하고 있다. 영도구는 우선 동삼 해수천 전 구간 중 주요 퇴적지 3곳을 선정해 오염된 부유물을 걷어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당장 수질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으로 쌓이는 퇴적물을 막을 길이 없어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
영도구 관계자는 "동삼2구역 주택재개발과 관련해 빗물과 오수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시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영도구 동삼2동에 사는 최모(45) 씨는 "혁신도시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오염된 물이 떠다니고 있어 도시 이미지가 나빠진다. 하루 빨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