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계획…충전소 확보 관건
부산시가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한다.
시는 올해 전기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환경부와 예산 확보 협의를 끝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와 협의한 전기버스 도입 대수는 30대로, 여기에 따른 국비 지원(대당 1억 원)을 약속받았다.
현재 전기버스 차량 가격만 대당 3억2000만 원가량이며, 이 중 국·시비 2억 원이 지원된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안에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에 전기버스를 도입하게 된다.
하지만 전기버스가 운행되기까지 여러 과제가 남아 있어 도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일반 버스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하므로 아직 성능이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전기버스는 플러그인 방식과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나뉘는데, 편도 운행 거리 30㎞ 이상 되는 일반 버스노선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울시가 남산 일대에서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애초 80㎞ 운행할 수 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40㎞ 거리만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사업자들이 전기버스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변수다. 전기버스 도입에 따른 비용은 정부와 시에서 지원받더라도 운행에 필요한 배터리 구입 등 부대비용이 추가로 드는 것을 고려하면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박진옥 대중교통과장은 "전기버스 도입은 시가 친환경 대중교통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라며 "제주도 포항시 등 전국 전기버스 시범 운행 사례를 토대로 부산지역의 버스 실정에 맞는 전기버스 모델을 결정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물어 성능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해 전기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