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운 실내외 프로그램 운영
- 내년 초부터 시범운영 나설 계획

경남 함양군 지리산 기슭에서 숲이 내뿜는 청정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까지 체험할 수 있는 '치유의 숲'(위치도)을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함양군은 50억 원이 투입되는 병곡면 광평리 대봉산 치유의 숲 조성 공사가 공정률 70%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은 시범운영을 거쳐 2018년부터 1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사전예약제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치유의 숲에는 연면적 724.49㎡ 지상 2층 규모의 치유센터 1동과 방문객 스스로 요리 체험을 하는 252.56㎡ 규모의 요리조리 옛터 1동, 547m 길이의 치유 산책로, 산약초체험장, 숲 모험놀이 25종, 숲 속 화장실 등이 조성된다.

산삼휴양밸리단지 내에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주변 시설과 연계는 물론 전문적인 산림치유지도사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치유만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음식을 먹고, 치유하듯 쉬고, 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치유의 숲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혈압 및 스트레스 검사와 체질을 감별하는 기초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체질에 따라 죽염 편백 참나무 게르마늄 황토 등 다양한 건강물질이 있는 치유 방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오카리나와 목공예를 즐기고, 약초와 자연의학 전문가의 특강도 들을 수 있다. 천연화덕 요리시설이 있는 요리조리 옛터는 직접 산 약초와 흑돼지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 외도 산림청 숲 태교프로그램을 적용해 자연과 함께하는 태교를 원하는 부부에게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연물 관찰, 고로쇠 수액 채취, 산약초·산양삼 캐기 체험, 숲 모험놀이 등의 실외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해 장기체류를 원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치유를 해준다. 또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곳이 지대가 평탄하고 시설 등이 잘 정비된 만큼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유아숲 체험원 지정도 추진해 어린이집 유치원단체 이용객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과거 의료서비스는 발병 이후 치료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최근 흐름은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대봉산 천혜의 자연을 활용해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현대인 맞춤형 산림 치유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