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민여배우 양미도 찾아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팀이 다녀간 부산환경공단 하수처리장이 영화나 방송 촬영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영화배우 겸 제작자인 성룡이 추진 중인 한중합작영화의 첫 촬영지로 선택되기도 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5일 공단 수영하수처리장에 중국 국민여배우 양미(30)와 한중 영화제작팀 150여 명이 다녀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촬영한 '치명도수:RESET'은 한중합작영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작품으로 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에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이 긴박한 추격전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
한국 영화 촬영도 끊이지 않는다. 개봉을 앞둔 곽경택 감독의 영화 '부활'이 이곳에서 주요 장면을 찍었으며, 정우성 조인성 주연의 영화 '더 킹'도 촬영을 검토 중이다. 하수처리장이 촬영지로 주목을 받은 것은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부터다. 그 이후 부당거래, 전우치 등 촬영지로 사용됐으며, 각종 CF와 화보 배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영하수처리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체 면적 15만 ㎡ 중 3만8000㎡가 축구장, 공원 등 편의시설로 만들어져 자연을 배경으로 한 촬영에 알맞아서다. 또 하수를 처리하는 지하시설과 소화조, 가스탱크 등은 SF나 액션장면을 연출하는 데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돼 촬영이 자유롭고 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도 큰 몫을 했다. 공단 이종원 이사장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볼거리가 많은 영상영화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