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중앙동 일대 건물 사들여 예술공간화

원도심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6-02-22 20:15:1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문화거리 조성 동참한 건물주
- 착한건물 인증 통해 인센티브
- 법적 근거될 조례 제정 추진

부산시가 중구 중앙동 40계단 주변 창작공간 '또따또가'를 중심으로 원도심 예술공간 지키기에 나섰다. 시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이 일대 예술공간의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생기면서 입주 예술가들이 쫓겨난다는 지적(본지 지난해 11월 26일 자 1면 등 보도)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해 22일 발표했다. 40계단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지역에 대한 조례 제정과 건물 매입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 정책방안을 마련한다.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 원도심은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최근 북항 재개발에 따른 기대심리 등으로 매년 매매가와 임대료가 5, 6% 상승하고 있다. 시는 또따또가(22개 건물 61실)의 임대료 지원액을 지난해 2억3000만 원에서 올해 2억5000만 원으로 2000만 원 증액했다. 지난해 말 기준 22개 건물 74개 실에서 13개 실이 독립해 나갔음에도 임대료가 올라 이를 반영한 결과다.

시는 우선 이달 안에 예술공간 보호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건물주와 예술인, 시, 중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 원도심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동참하는 건물주에게는 '착한건물 인증제'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사들인 청자빌딩과 한국은행 부산본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또따또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연계하고 18억 원을 투입해 문화·역사적 가치가 있는 또 다른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다. 구입한 건물은 또따또가 지원센터를 비롯한 소공연장, 상설아트마켓, 전시갤러리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대료 상승 제한 등 건물주의 사유재산 침해에 관한 문제 제기에 대응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또 전담법률 지원단을 운영해 입주 예술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상담해 주기로 했다. 

시 최기수 문화예술과장은 "원도심 재개발 기대심리로 일대의 상권이 부흥하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입주 예술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구 중앙동 일대가 부산문화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젠트리피케이션

구도심이 번성하면서 중산층 이상의 사람이 몰려 건물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해당 지역에서 내몰리는 현상.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7. 7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8. 8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9. 9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8. 8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9. 9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0. 10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