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하동군 제공 |
- 벚꽃축제 개막일 맞춰 재개장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1, 2차에 걸친 복원·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재개장한다. 화개장터는 2014년 11월 화재로 장터 내 전체 점포 80개 가운데 41개 점포가 소실되는 피해를 봤다.
하동군은 벚꽃축제 개막일인 이날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경남과 전남지사, 명예군민, 성금기탁자, 홍보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개장터 재개장 행사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7080콘서트, 청소년연희단 '하울림'의 터울림 등 오프닝 행사도 펼쳐진다.
군이 모두 25억 원을 들여 복원·정비한 화개장터는 장옥 등 26채에 115개의 점포를 갖췄다. 군은 화재 이후 목조 기와 구조의 장옥 5채를 먼저 지어 지난해 4월 1일 1차 개장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기와장옥 1채, 초가장옥 5채 등 6채를 추가로 세웠다. 사유시설 8개 동에는 식당이 주로 입점했고 공공장옥에는 약초매장을 중심으로 대장간 엿장수 문화다방 전망대 관광안내소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형 장터로 거듭났다.
특히 새로 단장한 장터가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인 점을 고려해 소설 속 주막을 재현한 '옥화주막'은 인근 쌍계사 칠불사 화개계곡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4월 1차 개장 당시 문을 연 국민가요 '화개장터' 가수 조영남의 갤러리에 미술작품을 새로 전시하고, 장터 광장에는 브론즈로 조영남 동상을 세워 포토존으로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영호남의 화합과 소통의 대명사인 화개장터를 전통의 장옥 모습으로 갖추는 데 이번 재개장의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화개장터가 영호남은 물론 온 국민이 하나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개장터가 재개장하는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화개장터와 인근 영호남화합 다목적광장, 십리벚꽃길 등지에서는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