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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엑스포 폐막…73일간 152만 명 다녀갔다

사업비 94억 투입 총매출 141억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6-13 19:14:4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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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만 명 유치 목표 미달성 불구
- 경기불황 등 고려 땐 성공적 평가
- 폐막 후에도 휴장없이 정상 운영

경남 고성을 '공룡과 빛의 세상'으로 물들인 공룡엑스포에 15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관람객 수치는 인구 5만 명인 고성군 인구보다 30배 이상 많다.

지난 4월 1일 막을 올린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지난 12일 밤 7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 기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특별전 입장객 13만8000명을 포함해 누적 관람객은 152만 명에 달했다.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빛 테마 도입을 통한 상시 야간개장이라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 애초 목표로 잡았던 관람객 180만 명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조선경기 불황과 주말의 잦은 강우 등 기상 악조건을 고려하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비 94억 원을 투입한 반면 엑스포 입장권 판매, 식음시설 운영, 부스 임대사업 등을 통해 총매출은 141억 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행사 기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빛 레이저 쇼'와 '공룡 퍼레이드', 상설무대에서 펼쳐진 무대 공연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상시 야간개장 운영으로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해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야간 입장객이 4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수천 개의 전구를 동원한 빛 전시는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조직위는 엑스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성시장상품권을 발행하는 한편 식음시설에는 지역 내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입주하도록 배려했다. 내실 있는 행사 운영을 위해 의전을 간소화해 알차고 실속 있는 엑스포를 진행했다.

이전 공룡엑스포에서는 예매권 강매 행위가 일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이번엔 예매권을 자율판매제로 바꿨다. 이 때문에 예매권 판매 실적은 줄었음에도 현장권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엑스포 주 행사장인 당항포 관광지는 폐막 후에도 휴장기간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조직위는 13~15일 군민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폐막한 엑스포를 자축하는 행사를 여는데, 이 기간에 입장료 1000원만 내면 엑스포 주·야간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

최평호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과 군민들의 여론 등을 수렴해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음 공룡엑스포는 오는 2019년 열릴 예정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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