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 '효원 해약금' 마련 발등의 불

올해 안에 대법원 확정 판결…교육부, 848억 지급요청 거절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6-06-16 19:46:35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악일 땐 장학금 축소 후폭풍
- 280억 영세임차인 구제도 문제

부산대가 효원굿플러스 BTO(수익형 민자사업) 사업 실패에 대비해 약 800억 원을 교육부에 신청하려 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효원 사태의 출구를 모색하는 부산대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부산대는 지난달 교육부에 효원굿플러스 BTO 사업 해지 시 지급금 848억 원을 요청하려 했지만, 교육부와의 조율 과정에서 무산됐다고 16일 밝혔다. 예산 규모가 너무 커 예비비 성격의 특이 소요 항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무산된 이유였다.

앞서 대주단(농협)은 2013년 2월 효원굿플러스 사업 시행사인 효원이앤씨가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자 보증을 선 국가(법무부 장관)를 상대로 원리금 439억 원을 대신 갚으라며 소를 제기했다. 3년 넘게 재판이 진행되면서 연체이율 18%의 이자가 쌓여 원리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부산대가 교육부에 해지 시 지급금을 요청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패한 후에도 같은 금액을 요청했지만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전에도 공문으로 정식 요청한 적은 없으나 수차례 교육부 관계자를 만나 해지 시 지급금을 요구한 바 있다.

대법원 판결일이 다가오는데 교육부가 지급 거절을 계속하자 부산대는 마음이 급해졌다. 부산대는 소송을 대행하는 데 불과하지만, 실제 계약 당사자라는 점에서 책임에서 자유롭긴 어렵다. 대법원 판결은 올해 안에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848억 원을 별도의 예산으로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부산대가 교육부를 설득하지 못하면 부산대가 받던 예산 내에서 돈을 물어줘야 해 직원 인건비와 장학금 축소 등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해지 시 지급금을 확보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해지 시 지급금 전액은 대주단 몫이여서 영세 임차인 130여 명은 아무것도 못 건지고 약 280억 원의 보증금을 날릴 판에 놓였다. 임차인들은 개인당 적게는 3000만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까지 효원굿플러스에 투자했다.

효원임차인연합회는 대학 측에 전 총장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차인연합회 서경환 사무국장은 "대학만 믿고 투자했고, 소송 과정에서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학의 의견을 따랐다"며 "이제 와서 힘없는 영세 상인만 손해를 보고 나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임차인들은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총회를 열어 실력 행사든 소송이든 방법을 찾겠다고 주장했다.

부산대 장철훈 기획처장은 "해지 시 지급금 요청은 패소를 예상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 만약을 대비해 일상적인 절차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